안녕하세요! ARCOA 지안입니다. 👋
디자이너가 앱을 만든다는 건, 아름다운 화면 이상의 여정입니다. 사용자의 흐름을 설계하고, 상태를 관리하고, 데이터가 어떻게 흐르고 저장되는지 이해해야 하죠.
DB 설계는 개발자의 영역 아닌가요?
현업에서는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고, 디자이너가 모두 신경쓰기에 여유가 없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노코드 앱을 직접 만들며 깨달았어요. DB 설계는 UX 설계의 뒷면이라는 것을요. 사용자가 입력한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고, 어떻게 다시 불러와지는지 모르면 경험의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좋은 UX는 결국 데이터 구조 위에서 움직이기 때문이에요.
이 시리즈는 코드를 모르는 디자이너가 데이터 구조를 어떻게 사고하고 설계하는지 실전 경험을 담았습니다.
1/ 왜 디자이너가 DB를 직접 설계했는가
노코드에서의 디자인은, 결국 데이터의 형태를 결정하는 일이다.
FlutterFlow와 Firebase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디자이너로서 어디까지 이해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코드는 “쉽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화면보다 데이터가 먼저 설계되어야 앱이 움직입니다. UX 디자이너로서 그 흐름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사용자가 입력한 감정, 선택, 행동이 어디에 저장되고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모른다면 그건 ‘경험’을 설계했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걸 깨달았죠.
2/ 데이터는 제품의 세계관이다
정적 데이터는 세상을 만들고,
동적 데이터는 그 세상 안에서 사용자의 이야기를 기록한다.
앱이 안정적으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세계, 즉 정적 데이터(Static Data)가 필요합니다. 이건 사용자가 볼 수 없는 ‘룰북’과 같습니다.
카테고리 분류, 옵션 리스트, 계산 기준 같은 것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반대로 동적 데이터(Dynamic Data)는 회원 정보, 로그, 요청, 기록처럼 사용자의 행동이 남긴 살아 있는 흔적입니다. 이 두 축이 만나야 앱은 “살아 있는 시스템”이 됩니다.
정적 데이터 = “카테고리 이름 목록, 옵션 선택지, 레벨 기준표”처럼 변하지 않는 규칙
동적 데이터 = “사용자가 오늘 어떤 선택을 했는지, 어떤 로그가 남았는지” 같은 기록들
앱은 이 둘이 분리되어야 안정적으로 동작해요.
3/ 노코드에서 DB는 코드보다 먼저다
FlutterFlow는 UI 빌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모든 화면과 액션이 Firestore 컬렉션을 기반으로 합니다. 데이터를 설계하지 않으면 어떤 위젯도 연결할 수 없어요.
- ‘로그인 버튼’을 만들려면 User 구조가 필요하고
- ‘결과 화면’을 만들려면 result_log 같은 로그 구조가 먼저 있어야 하고
- 필드 이름이 없으면 바인딩도 할 수 없죠
그래서 UI 디자인보다 먼저 엑셀을 켜고 컬럼 이름을 만들고, 데이터 흐름을 따라 관계를 그리는 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건 마치 와이어프레임이 아니라 데이터로 그리는 UX 플로우차트였습니다.
예를 들어 ‘기록 저장하기’ 버튼 하나를 눌렀을 때:
(user_id → 기록 내용 → 저장 시간)
이 세 필드가 어떤 컬렉션에 들어가는지 먼저 설계해야 위젯과 액션이 연결됩니다.
4/ 디자이너의 새로운 언어, 데이터
데이터는 디자이너가 제품의 깊이를 설계하는 새로운 언어다.
이 과정에서 깨달았습니다. DB 설계는 단순히 개발 스펙이 아니라,
- 사용자의 여정을 데이터 언어로 번역하고
- 화면의 감정선을 구조화하고
- 행동의 이유를 숫자와 필드로 표현하는 일이라는 것을요.
디자이너에게도 충분히 가능한, 그리고 필요한 디자인 행위였습니다.
5/ 맺음
DB 설계는 결국 UX의 또 다른 얼굴이었습니다.
화면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흐름 뒤에는 그 감정을 저장하고, 기억하고, 다시 꺼내주는 보이지 않는 데이터의 구조가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세계를 지탱하는 ‘정적 데이터 설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디자이너를 위한 한 줄 요약
데이터를 이해하지 못하면 경험을 설계할 수 없다.
DB 설계는 UX의 보이지 않는 구조다.
다음 글
✦ 비개발자를 위한 노코드 DB 설계
├ 1 ✦ DB 설계는 UX 설계의 뒷면이다 완료
├ 2 ✦ 정적 데이터는 제품의 룰북이다
├ 3 ✦ 동적 데이터로 사용자의 흔적을 설계하다
├ 4 ✦ Firestore 매핑으로 프로덕트 신경망 구축
└ 5 ✦ 디자이너가 데이터로 말하는 법
다음 글에서는 앱 로직을 구성하는 Static 데이터, 카테고리/옵션/설정값 구조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정적 데이터는 제품의 룰북이다 노코드 ✦ DB #2
안녕하세요! ARCOA 지안입니다. 👋지난 글에서 ‘DB 설계는 UX 설계의 뒷면’이라는 이야기를 나눴다면, 오늘은 그 뒷면 중에서도 앱 세계를 떠받치는 뼈대—정적 데이터(Static Data)를 살펴보려고
dev.arco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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